복음 사역

시 세편으로 행복을 내다보다_[천하잡지(Common Wealth)]

18 December 2017

사람들은 ‘비바람이 그치면 행복이 온다’고 여긴다.

그래서 늘 비바람이 그친 후의 순간을 기다리지만 한국 시인 정명석은 “행복은 오히려 지난 날 애가 타고 심장을 칼로 도려내는 듯한 아픔이 닥친 그 순간에 우리와 이미 동행했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의 시는 간결하고 정결한 언어로 이 세상 저 세상을 다 꿰뚫어보고 있으며 성경처럼 지혜를 가득 담고 있다. 또한 비유를 잘 살려서 은밀하게 하나님의 오묘하심을 구구절절 잘 드러냄과 동시에 <인생>을 논하고 있다.

 

부모 사랑

 

오해해도

사랑하고

싦어해도

사랑하고

미워해도

사랑하며

잊어버려

생각지를

아니해도

사랑으로

일평생을

대하도다

 

육신가진

인생인데

어쩜저리

저하늘의

신의사랑

닮아서루

변함없이

대하누나

 

인생과 바람

 

바람도

가만히 있으면

바람이 아니다

하나의 공기다

바람은

불며 행해야

바람이다

태풍이다

 

사람도

가만히 있으면

사람이 아니다

숨쉬는

하나의 생명체에

불과하다

사람은

몸도 생각도

때를 지켜

돌풍 치며 행해야

만물의 영장

권세와 위력의

신비한 사람이 된다

 

제때 제시간

행해야

신이 준 재능

개발되어

개성왕이 되어서루

그 위력과

권세 명예 휘날리며

창조주와

사랑하며 살아가니

웅장하고

아름답고

신비하다

 

행복이 오는 길

 

인생들

지난날

희망 걸고 살던

행복을 찾아다닌다

 

인생아, 깨달아라

지난날

행한 대로

지금 네가

행복을 누리고

산단다

 

행복은

바라는 대로

오는 것이 아니다

행하는 대로

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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